지난 10일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국민후보 4인에 뽑힌 전지예 후보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를 사퇴한다'는 입장을 시민사회에 전달했습니다. 전지예 후보의 동의를 얻어 해당 입장문을 게재합니다. [편집자말]
안녕하세요. 전지예입니다.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연합 비례후보로 등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민사회 측에 전달했습니다.
제가 국민후보 경선에 도전하게 된 것은 불평등 해소와 소외계층, 약자를 위한 후보를 선발한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청년이 주도하는 정치,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보여드리고 싶었고, 저의 도전으로 22대 국회가 세대 다양성 국회, 젊은 국회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뜻밖의 결과로 1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국민후보 오디션이 끝나자마자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들은 저를 '종북, 반미단체 출신'이라며 낙인찍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한미연합훈련 반대,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던 단체 대표 출신", "노골적인 종북 인사"이라며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국민경선의 취지를 폄훼했습니다.
낡은 색깔론을 꺼내들어 청년의 도전을 왜곡하는 국민의 힘에 분노합니다. 정말 규탄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검찰독재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의 생명·생존·안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재벌 대기업 그리고 미국, 일본편만 드는 그들이 오직 '반미' '종북' 프레임에 기대어 모든 폭정을 감추려하고 있습니다. 평화를 바라는 시민사회의 활동은 마녀사냥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사회적 토론을 하면 됩니다. 심판당해야 할 국민의 힘이 오히려 칼을 꺼내들어 시민사회를 공격하고, 우리 사회 진보와 개혁을 가로막는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정의와 상식, 강력한 연대의 힘으로 윤석열정권에 맞서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22대 총선은 반드시 검찰독재 윤석열 정권심판 총선이 되어야 합니다. 민주진보시민사회의 연합정치 성과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바라는 국민들께 일말의 걱정이나 우려를 끼치고 싶지 않습니다.
국민후보를 사퇴합니다.
저의 진심을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싸우겠습니다.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전지예 드림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009793
기억해 두겠습니다. 전지예.
시민사회 단체 소속 활동가 중에 진보정당 어느 한 곳에 적을 두지 않은 분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어떻게 풀어갈 지 답답함이 있었는데 대의를 앞세워 깔끔히 정리했네요.
여기 시민 한 사람은 전지예님의 대승적 결단을 기억하겠습니다.
그 만큼 윤석렬 검사독재 정권의 심판이
어떤 대의명분보다 우선시 될 수 없다는
절박한 선택을 하신 것 같아 한편으론
동정심마저 듭니다.
격려의 박수 보냅니다!
/Vollago
지난번 선거 때 더불어시민당 양모 의원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임종석 보다도요
그 진정성을 의심하는 사람이 있다면.. 굳이 해명하지 마세요.
2찍은 종교니까요. +_+
아니 왜 다른 진보, 소득당에 민주당 지지표를 줘야하는지 이해가 않가는게 아니라 이해를 하고 싶지 않네요!!
그냥 민주당만 하지 왜....
이렇듯 앞으로도 시민사회 추천몫으로 몰래몰래 들어올 수 있구요.. 진보당 자기들 몫은 미리 챙길것 같아서 참 아쉽고 답답한 마음입니다.
개인적으로 선택지가 더 선명해졌어요..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으로...
진성준의원이 이런것을 생각못하고 비례연합을 만든것 같아 무척 아쉽네요.
민주당에는 표를 주고 싶어도 진보당(이석기통진당 후예)과 용혜인의 기본 소득당에는 주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합니다.
여러분들 판단 잘하세요. 조정훈같은 인간 안나오게요...
입장문을 보면 아주 멋진 분으로 보입니다